
편의점주 vs 본사, 단체협상권을 둘러싼 싸움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맹사업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런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연단에 섰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가맹사업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8대 악법"에 집중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지했다. “의제와 관련된 발언만 하라.” 나 의원은 계속했다. 결국 의장은 마이크를 꺼버렸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의장석으로 몰려들었다.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문제의 법안, 가맹사업법 개정안. 국민의힘도 “찬성한다"고 말하는 이 법안은 대체 무엇이길래, 59개 법안 전체에 필리버스터가 걸렸고, 정치권이 이렇게 시끄러운가? 편의점주의 하루 새벽 5시. 편의점 사장 김씨는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