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괴롭힘, 어디까지가 괴롭힘일까?

일상이 된 괴롭힘 “과장님, 이 정도는 업무 지시 아닌가요?” 신입사원 김 대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매일 밤 11시까지 야근을 시키고, 주말에도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팀장.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과 함께 개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상황. 이건 열정적인 지도일까, 아니면 괴롭힘일까? 2019년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이 정도는 참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괴롭힘과 정당한 업무 지시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3%가 괴롭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신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December 9, 2025 · 4 min · 769 words · map[name:Clean Work Lab]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성희롱, '농담'과 '범죄'의 경계선

그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그냥 농담이었는데.” 팀 회식 자리. 신입사원 A씨에게 상사가 “남자친구 있어? 선배랑 사귀는 게 어때?“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동료들은 웃었다. A씨도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날 이후 그 상사와 마주칠 때마다 불편했다. 회의 때 시선이 느껴질 때마다 움츠러들었다. 이건 농담일까, 성희롱일까?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직장 내 성희롱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많은 피해자들이 “이 정도는 참아야 하나”, “신고하면 내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침묵한다. ...

December 9, 2025 · 5 min · 1047 words · map[name:Clean Work Lab]
쿠팡 데이터 유출

쿠팡 3370만 건 정보유출, 5개월간 몰랐다

아침에 온 문자 한 통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비인가로 조회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5년 11월 18일, 수많은 쿠팡 이용자들이 받은 문자 메시지다. 처음에는 4,500명. 그러나 11일 후인 11월 29일, 쿠팡은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3,370만 건. 대한민국 성인 인구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숫자다. 쿠팡 활성 이용자 수(2,470만 명)보다 많다. 사실상 쿠팡 전체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유출은 6월 24일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5개월간 기업은 몰랐고, 해커는 계속 정보를 빼갔다. 무엇이 유출되었나 확인된 유출 정보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여러 주소록 포함) 최근 5건의 주문 정보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정보 신용카드 정보 결제 비밀번호 로그인 비밀번호 쿠팡은 “결제 정보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피해 범위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December 9, 2025 · 6 min · 1144 words · map[name:Clean Work Lab]
가맹사업법 논쟁

편의점주 vs 본사, 단체협상권을 둘러싼 싸움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맹사업법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런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연단에 섰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가맹사업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8대 악법"에 집중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지했다. “의제와 관련된 발언만 하라.” 나 의원은 계속했다. 결국 의장은 마이크를 꺼버렸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의장석으로 몰려들었다.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문제의 법안, 가맹사업법 개정안. 국민의힘도 “찬성한다"고 말하는 이 법안은 대체 무엇이길래, 59개 법안 전체에 필리버스터가 걸렸고, 정치권이 이렇게 시끄러운가? 편의점주의 하루 새벽 5시. 편의점 사장 김씨는 문을 연다. ...

December 9, 2025 · 6 min · 1184 words · map[name:Clean Work Lab]